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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연수생이 갖춰야할 마음가짐을 알려드립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는 이유? 태엽감는 새|2003-07-31 13:43:58
라면 한 그릇에 세상이 달라져 보였다면 이해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저녁 배가 너무 고파서 같은 건물에 있는 바에 갔습니다. 여럿이서..,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를 기다리는 건 신라면 작은 컵 하나..,

참고로 우리는 일곱명이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의리 없이 혼자 먹을 리는 없고 봉지라면을 먹기로 결정했죠. 참고로 봉지라면을 끓여 달라고 하면 굉장히 사치입니다. 멋진 레스토랑 가서 밥 한끼 먹는 거랑 비슷한 가격입니다. 필리핀 라면이 있긴 하지만 진짜로 개밥 같습니다. 거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해야되죠.
아무튼 미친척 라면 일곱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받은 보이가 진짜냐는 듯 한참을 쳐다 보더군요. 왜냐면 봉지라면 일곱개를 끓여 본적이 없었거던요.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과연 어떻게 끓여진 라면이 나올까? 이런 저런 생각을 다 했지요. 분명히 퍼졌을거다. 부엌에서 한참을 요리 하더군요. 언젠가 저번엔 라면과 국물을 따로 그릇에 담아서 주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라면 끓이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더군요.

한 삼십분 지났나 다급한 보이의 말에 우리는 우르르 식당으로 달려 들어갔죠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그러나 식당엔 잘 생긴 여섯개의 그릇에 맛날 것처럼 보이는 신라면이 우릴 기다리더군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우린 일곱개 를 시켰는데 여섯개가 나왔더군요. 보이가 너무 흥분했나 봅니다. 자기도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기분이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라면 국물 안에서 부지기수의 개미들이 수영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조금 뜨거워서 그런지 다 익사 했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열심히 만들어 준 라면인데 다시 시킬 수도 없고 그대로 시체를 건져 내면서 한 그릇을 후딱 비워버렸습니다.
세상이 달라져 보이더군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신라면의 진가를 충분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별도 예쁘고 달도 예쁘고 지나가던 개도 이쁘게 보이더 군요.
허허허~~~~ 이런 경험을 언젠고 또 하겠습니까?

라면 한 그릇에 흐뭇한 미소를 짖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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