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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연수생이 갖춰야할 마음가짐을 알려드립니다.

스파게티와 피자를 논하라 태엽감는 새|2003-07-31 19:06:57
주중에는 크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냥 똑같은 일과죠. 수업 듣고 숙제하고 수업준비 하다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갑니다. 진짜로 빨리요.

그런데 어제는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특별식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이곳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에 갔었습니다. 일식 뷔페를 먹기 위해서.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두 문은 굳게 닫쳐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쇼핑몰에 있는 레스토랑에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습니다.

유럽식 장식을 했고 마치 옛날 거대한 범선의 실내를 연상케한 장식인데 깔끔하고 좋더군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스파게티랑 피자를 시켰슴다.
잠시후 식사가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을까요 아님 원래 맛이 괜찮은 건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조금 짜기 했어요 왜냐면 이 나라 음식은 항상 짠데 이유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새우는 정말 맛있더 군요. 그리고 피자가 나왔는데 보기엔 꼬져 보입니다. 정말 성의 없이 대충 만든것 같았지만 먹어보니 정말 괜찮더라구요. 겉과 속이 너무나도 다르더군요. 두 조각 먹고 나니 배가 불러 싸 달라고 했죠. 그런데 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거 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 "Take out" 그때 갑자기 롯데리아가 생각나더군요. 왜 롯데리아 가면 가지고 갈거냐고 물어보잖아요 그러면서 "Take out" 그러잖아요. 그렇게 간단한 표현을 허허허..,

이곳이 좋은 이유는 움직이는 자체가 의문이고 공부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항상 영어를 들으 니깐요. 아무튼 이곳에서 나름대로 과소비를 하긴 했지만 모처럼 괜찮은 저녁식사였던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뿌듯하더군요.

식사 후에는 시내야경이 좋은 카페에서 산미겔을 마셨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요. 그 카페는 내가 자주 가던 곳인데 다음주 한국간다 했더니 굉장히 서운해 하더군요. 다음에 꼭 다시 들러 달라고 매니져가 정중하게 말하는데 가히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고 오늘만 지나면 또 연휴죠. 정말 일주일이 빨리도 흘러갑니다.
마지막 휴일 일텐데 뭘 해야 뜻깊은 휴일을 보낼 수 있을까요?
약속이 있긴한데 좀 서먹서먹한 자리일 것 같아서 꺼려 집니다.
쟈 그럼 이틀만 있음 주말이니깐 다들 힘냅시다.

추신-누가 한국 기후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좀 알려 주세요.
비록 2개월이 지났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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