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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고의 어학원 CPILS와 함께 하세요.

연수후기

연수생이 갖춰야할 마음가짐을 알려드립니다.

그놈과 나와 그리고 필리핀! George|2004-04-02 16:23:56
내게 태클 건 그 놈!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영어라는 그놈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자 출세하기 위한 빠른 방법이란 걸!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난 그 놈을 잡고자 초,중,고 학창시절은 물론 대학!
그리고 그 이후까지 쉬지 않고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해 잡으려 애썼다.
그러나 지금 그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그 놈을 잡지 못한체 나이만 얻어가는 이유가 몰까? (혹?돌머리?)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니 남들 얘기같았던 취업난 한가운데 서있었고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았던 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남들 하는데로 부랴부랴 양복을 사고 뻥튀겨 이력서를 쓴 뒤 평범히 면접을 봤다. 그리고 수일 후 난 쓸쓸히 깨달았다.
"준비하지 않은 자! 영어 점수가 낮은 자! 그들에겐 평생 취업의 전화벨은 울리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나? 당연히 죽고 싶었다.........
그렇게 그놈에게 투자했는데...... 그래서 홧김에 수속했다.....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여기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 그놈정복!

난 먼저 가난한 부모님의 돈 420만원으로 뒤쳐진 그놈을 단 시간 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솔직히 방법은 한가지더라고...오랫동안 공부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난 싼 필리핀 6개월 그 중 무료 세탁에 무료 토익 강좌가 있는 CPILS로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학원이 세부에 있다는 거였다? 휴양도시 세부에....
난 얼씨구나 생각했다...
아침마다 산호모래에 야자수 그리고 초록빛 바다를 거닐며 영어로 현지인들과 인사하고 그런 상쾌한 기분으로 수업에 임하는 꿈같은 생각들을!
또 혹시 그런 기분이면 알아!
단번에 그 놈을 확 잡게 될지.....
여하튼 '난 어학연수=그놈정복' 이란 등식에 노예가 되어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으로 출국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다들 연수=그놈 이라는 등식을 믿고 여기로 흘러들 오더라고...
쯧 쯧

60년대 한국

고소공포증이 있는 난 멀미와 불친절한 필리핀 승무원!
그리고 토할거 같은 기내식과 싸우며 4시간여를 '조금만 가면 지상낙원 세부다'라는 주문을 외우며 참아댔다.
이윽고 필리핀!
난 들뜬 마음에 바로 해변 근처의 학원으로 이동했다.......그리고 난 놀라움에 쓰러졌다......
산호모래? 열대바람? 초록빛 바다?
도대체 이것들 어디에 다 숨은 거야?
나는 눈 씻고 찾아 보고 또 봐도 바다와 멀리 떨어진 학원부지 근처에서 그 비슷한 파란색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
단지 지프니의 경적과 엉망인 도로 막힌 거리의 배수구.......
그리고 우리나라 60년대의 폐쇄적인 상점들밖엔. 흑흑.....
가져온 인라인이 더더욱 서러운 때였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학교의 시설이 좋아 그게 위안이 됐다.

택시 레이서

처음 생필품 사러 아얄라라는 쇼핑몰 갈 때였다.....
택시를 잡으려 기다리는데 왠 빨간색 프라이드 한 대가 택시랍시고 덜덜 거리며 오는거였다.....
프라이드 택시라.....
난 의아했지만 왔으니 탔다.....그러자마자 이 놈의 운전사가 미쳤는지 문도 아직 닫질 않았는데 총알같이 출발하는 거였다.....
그리곤 차선도 중앙선도 희미한 좁은 이 거리를 넘나들며 라디오 음악에 맞추어 레이스를 해대는 거였다......
놀란 난 슬로우 슬로우를 외쳤지만 그는 이미 경기 중이었다....
오히려 유턴과 역주행, 신호를 무시하는데 위험하니 말걸지 말란 투였다.....
여하튼 난 아직 살아있고 그 뒤 프라이드 택시는 피했다......
그리고 신기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교통사고가 잘 안 일어난 댄다.....

ps:여기 쇼핑몰엔 플라스틱 슬리퍼나 이태리타월이 없다....

마네킹....

아얄라에 오면 수 많은 물건과 특이한 상점, 다양한 음식점 등등의 볼거릴 접할 수 있다...
그 중 제일의 볼거리는 사람구경이 아닌가 한다.
바로 현지 여자인 필리피나 말이다.
난 솔직히 처음 와서 놀랐다.....
정말 다들 얼굴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몸매들은 한국의 청바지 마네킹마냥 쭉쭉 빵빵들 하다.
그 중에 단연 백미는 보스커피숍(커피전문점)에 출몰한다는 스페인계 혼혈아들이다....
케서린제타존슨? 안젤리나 졸리?
웃기고 있네......정말 얘네들이 우스울 정도로 껌뻑 죽는다....
자주 출몰은 안 해서 나도 두어번 봤는데 역시나......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남자친구같은 얘들과 같이 있는걸 목격한 적이 있다.
호기심에 같이 다니는 남자들을 봤는데......
으~악......진짜 아니었다......
뿔룩한 배에 쌍커플이 없는 작은 눈.....여기도 분명 얼굴보다도 돈이 좋긴 하나보다....

킹카 되는 법!

여기서 킹카 되기 참 쉽다........
일단 여기서 명품으로 통하는 에리가 있는 폴로 티를 리바이스 청바지 안 쪽으로 넣어 리바이스라는 상표가 보이게끔 입고 나이키 운동화에 간단히 안경을 착용하면 된다...
안경은 필리핀에서 유달리 비싸다고 하니 잘 보일 여자 있으면 억지로라도 끼도록....
거기에 이건 타고나야 하는데........
하얀 피부에 부의 상징인 똥배가 있고 쌍커플이 없는 가느다란 눈이 갖추어지면 킹카중에 킹카가 된다고 한다......
자~ 이게 갖춰졌으면 가자 보스카페로~
참고로 여기 필리피나들은 이상하게도 눈이 크다고 얼굴이 작다고들 외모에 불평을 한다. 한국여자들에게 맞을려고............

실망과 아픔 그것들이 희망이 되고...

여기에 오면 누구나 처음 한번씩은 독감을 얻는다.
아마도 급격한 풍토차이로 그런 것 같다.
나도 온지 1주일만에 들어 누었다.......ㅠㅠ
원래 몸이 아프면 응당 맘도 아프고 약해진다고 했던가?
나 역시 야자수와 산호모래들의 배신에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자꾸 26이라는 나이와 가난한 부모님의 돈을 떨칠 수 없기에 말이다......
그래서 난 산호모래와 야자수가 있는 내 머릿속을 비우고 그 자리에 다시 그놈을 잡을 생각만 넣었다...
당장 난 그 다음 날부터 수업 외의 시간이면 도서관에 가는 실천을 했다. 공부를 하던 안 하던 간에 말이다....
그렇게 얼마 지나자 도서관에 사는 고참 아이들과 친해졌고.....
또 만날 때마다 하는 "누구누구 선생님은 미국식 발음이더라...............누구는 수업에 열의를 갖고 열정적이더라...................또 누구 선생님은 친해지면 같이 외출도하며 대외활동에도 참여 할 수 있다더라" 등등의 CPILS의선생님들의 뒷 얘기를 많이 듣게 됐다......
그래서 난 바로 수업을 그 선생님들로 업그래이드 시키는 한편 선생님들과 가까워지려 먼저 인사도하고 먼저 웃는 등 적극적으로 생활해 갔다.
그 뒤 어찌 됐냐고?
당연 모든 선생님들과 친해져 더벅머리 죠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 뒤 난 다양한 선생님들과 외출도 함은 물론 가족초대도 받고 새로운 경험도 하고 그러므로 자연히 영어도 늘고.....친구도 늘고......
거기에 그런 것들에 의해 그놈이 탄력을 받았는지....
난 내 수업이 없는 시간에도 학생들의 결석으로 혼자있는 선생님들 교실에 찾아 들어가 내가 사온 군것질을 같이 먹으며 공짜로 추가 수업까지 해버릴 정도로 그놈에게 탄력 받아갔다.

ps:이 자릴 빌려 많은 결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맙다.


내 친구 데이빗!

나, 데이빗 그리고 밤문화의 전도사 마이쿨!
이렇게 셋은 가끔 바이킹이라는 술집에 간다...
이 술집은 싼 값에 여자를 불러 술도 먹고 공연도 볼 수 있는 곳으로 CPILS의 모든 남자들은 한번 쯤은 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느 날 신참 데이빗을 데리고 오게 되었을 때였다.
마이쿨은 이미 여기 단골인지라 마담까지 나와 인사하는 건 당연했고 금방 좋은 자리마져 잡아 주는 거였다....그리곤 같이 술 마실 여자들을 고르는데 갑자기 여기 룰을 모르는 데이빗이 댄서가 아닌 서빙하는 여자를 고르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여잔 대학까지 나온 수재에 잠시 학비 때문에 거기서 알바하는거라 했다....얼굴도 당연 예뻤고.......
그 일이 있은 뒤 데이빗은 신참 주제에 3달 생활한 우릴 제치고 그녀와 사귀기에 이르렀다.....ㅠㅠ
자주 만나러 나가서 영어 공부를 안 하는거 같았는데...... 왠 걸 나가서 영어만 해대고 돌아다녀선지 영어도 우릴 능가 했다.....ㅠㅠ
룰을 모른다고 놀림 당했던 데이빗!!!......
그는 어쩌면 이 모든 걸 계산한 천재일지도 모른다....

필리핀 여자라는 건.......

내 1:4 수업 선생님은 아날로우라는 22의 귀여운 필리피나이다....
그녀는 이 학원 선생님으로 올 때 남자친구와 깨졌댄다....
그래서 지금 나를 비롯한 많은 한국 학생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참! 여기 CPILS엔 규칙이 있다....
선생님과 한국학생이 서로 사귀면 안 된다는 규칙 말이다.....
예전엔 없었는데 요즘 자꾸 수업 안하고 뻘 짓들을 하는 통해 만든 것 같다....
그러나 또 사귀는 얘들은 알아서들 잘 사귄다..
하지만 그게 걸렸을 땐 여기서 좋은 직업으로 통하는 선생직을 박탈당해야하니 여간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날로우는 날 좋게 생각한다.....그래서 내 말이나 부탁들을 잘 들어 주는 편이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밖에서도 만나기 시작했다...
내겐 신비로운 경험이었다...단지 영화나 밥 먹는 것뿐인데......
나는 이렇게 만나면서 그녀의 질투도 그로인해 말다툼도 꽃으로 화해도 해보며 아~ 필리피나도 우리나라 사람하고 똑 같구나 하고 느꼈다.....
그러나 다 같진 않았다....
첫째- 필리피나들은 절대 맘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어디 가자고 말을 안 한다.....
둘째-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남자가 먼저 해야한다...실제로 얘넨 그 말을 듣고자 2~3년 이상을 짝사랑으로 기다린다....
셋째- 필리피나의 사랑법은 우리나라처럼 단 시간에 만나 사귀고 쉽게 헤어지는게 아니다. 오랫동안 서로가 좋아하다 사랑함을 알았음에도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넷째 -절대 혼전 성관계를 안 한다....
다섯째- 이건 들은 얘긴데 잠자리한 사람하곤 평생 함께 한다고 한다...(우렁이각시?)
여하튼 난 이런 것을 몰라 조급해하다 그녀와 틀어졌다...

CPILS의 지존 쿠킹맘(식당 최고 책임자)

여기 학원학생들은 모두 술자리만 했다하면 쿠킹맘에 대한 얘길 꺼낸다.
사실 처음 그녀를 보게 되면 그녀의 평범치 않은 모습에 놀라 쓰러지는 얘들도 있다....
누런 이빨에 치아 교정기! 앞 이는 하나가 없고 목소리는 맹구의 목소리 비슷한 발성 등등
나도 처음엔 한국에서 작두를 탔던 무당인 줄 알았다....
알 수 없는 카리스마에....
하지만 얼마 지난 어느 날!
난 그녀가 아픈 사람들을 챙기며 죽을 끓여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마음이 따뜻한 한국인이라는 걸!
사실 30살 안 밖의 젊은 나이로 여기서 우리의 밥을 매일매일 제 시간에 맞추어 신선한 재료로 맛 또한 끝내주게 대접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게다가 가끔 학생들에게 다가가 넌지시
'뭐가 먹고 싶니'
라고 물으며 우리들의 먹거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우린 그녀에게 CPILS의 지존이란 호칭을 하사했다..
참고로 그녀와 친해지면 식사시간 외에도 밥을 먹을 수 있고 옥상서 밤에 고기를 굽게 될 때도 고기와 된장 김치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아플 땐 죽도 끓여 주는 등.......많은 챙김을 받게 될 것이다.....
이만하면 잘 썼죠? 쿠킹맘? *^^*

절대 무적 비다 패밀리!

내가 학원서 유명인이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비다 패밀리 때문이었다....
비다 패밀리란?
1;4 선생님인 비다를 주축으로 발음이 훌륭한 엘레나, 재밌는 수업진행의 미니, 그의 사촌 타타, 스마트한 지니, 열정적인 조세핀, 섬세한 게이 로미오, 샤프한 엘런, 맘이 따뜻한 쓰리스 이렇게 모두를 한꺼번에 부르는 별칭이다..
이들은 모두 실력도 인기도 많다.
또 때로 뭉쳐다니기에 천하무적이다...다시 말해 누구든 이 맴버 중 하나에게라도 무례를 범한다면 CPILS에서 짐 싸야 된다는 소리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자주 외출했다..
보편적으로 필리핀에서 선생님들과 외출해서 식사를 할라치면 거의 모두가 한국학생들이 낸다.....한국 기질인지 아님 필리핀이 가난하니 선생님들도 가난하겠지란 편견 때문인지......
하지만 이들과 외출할 땐 내 지갑을 여는 일이 별로 없다.....
이들이 거의 다 낸다......미안하게시리.......
그리곤 한 마디씩 한다.
"우리는 잘은 못 살지만 친구가 뭔지는 잘 안다" 라고.....
사실 그 쯤 내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안 모양들이었다.
그 뒤 난 이들에게 충성했고 자연 나의 인기는 더 올랐다....
절대무적 비다 패밀리의 입김으로.....

ps: 필리핀은 후진국이지만 따스한 마음만은 선진국이다.

게이

필리핀은 참 게이가 많다...
여기가 더운 지방인지라 음기가 강해 인구분포도 여자가 높고 유명한 인물도 여자가 많고 심지어 지금 대통령도 여자일 정도로.........
여성의 기가 강한 나라다.....
(그래서인지 한국남자얘들은 자주 아프고 축축들 늘어져 다닌다....반면에 여잔?)
그래서 남자임에도 여자의 기운들을 많이 받고 살아가는 모양인가 보다.
언젠가 게이 조나단 선생님과 밥을 먹으러 나갈 때였다....
근사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우리 앞에 예쁜 여자 하나가 지나 가는게 아닌가.....
난 본능적으로 오~ 뷰티플이라 했다.
그러자 그 여자도 싫지 않은 듯 씽긋 웃으며 식당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그러자 조나단이 날 놀렸다....."죠지는 게이다" 라고.....
조나단 왈 그 여자는 게이라 한다....
난 황당해서 순간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가리키며 따졌다..
조나단 왈 그건 양말을 브라에 넣은 것이라 했다....
난 믿을 수 없어 증거를 대라 했다....
그러자 조나단 왈
"저 아이! 얼마 전 내 게이친구와 사귀다 깨졌어"라고 한다.......
난 그 순간 소름이 돌아 그 여자 아니 그 남자를 다시 봤다.
그 남자 역시 나를 아까전부터 계속 보고 있는 듯 했다.....
으~악
이게 끝이 아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훗날 그 남자는 내 학원까지 찾아와 날 찾았고....
덕분에 난 한국 게이 1호가 되었다

ps:딴 게이에게 들었는데 게이라는 자각은 보통 10~15세 사이에 자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게이들의 이상형은.......
유부남에 근육질이 아닌 지방질의 남자로 섬세하고 똑똑한 사람이란다.
그리고 차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덧붙여 말한다.

삼성!

여기선 한국 전자 제품이 명품이다....
그래서 특히 삼성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하면 다들 인정해준다.
한국에서 아는 형이 놀러와 여기식 룸싸롱에 갔을 때였다.
우선 좋은 룸을 고르고 또 술도 고르고 또 길게 늘어선 미녀들 중 하나를 고르고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며 2시간을 놀고 있을 때 쯤.
난 만만치 않은 가격을 걱정하며 웨이터에게 영수증을 가져 오라 했다.
10000peso(우리돈 25만원)
헉~
난 놀라 쓰러졌다....암만 형이 낸다해도......이건 넘 많았다.
결국 난 이걸 해결하기위해 기지를 발휘했다...
"전 삼성 필리핀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인데 바이어 접대로 오늘 여기로 왔습니다...
솔직히 저번 술집은 우릴 봉처럼 여기고 비싸게 술값을 받아서 썩 안 좋아 오늘은 다른 곳을 알아 볼겸 여기로 왔습니다.
앞으로 바이어들 데리고 자주 자주 와야 하니까 알아서 잘 부탁합니다.
그러면서 200peso(5000원)을 웨이터에게 줬다.
그 뒤 영수증이 수정 되어 다시 나왔다.
2000peso(50000원)라고....
*^^*

반타얀과 디 정글

난 2달만에 여행을 갔다.....하도 그놈에게 탄력 받아서리.....
여긴 말 그대로 휴양지 즉 내가 꿈꾼 그 곳이었다.
산호모래 야자수 초록빛 바다....
여긴 또 범죄가 없어서 총을 든 가드들을 볼 수 없다....다시 말해 사람이 살만한 동네다.....
여기에 유명한게 화이트 샌드 레스토랑이라 알고들 있는데 거기 프랑스 사장 아주 노랭이다. 다시 말해 바가지 쓴다....
대신 디정글이라는 독일사람과 현지부인이 운영하는델 가보도록....갈래라이스가 진짜 맛있다...
우리 베치 누나의 활약에 거기 외벽은 한글로 페인트 됐으며 우리가 나누어 준 김치에 동요되어 거긴 섬에서 유일하게 김치를 밑반찬으로 준다...
또 거기에 소품?들은 진짜 야하니 사진기 가져 가길 권한다.

CPILS 최초의 여자 일본학생 이토나오!

여기에 남자 일본 학생은 2명 정도 왔었지만 여자는 이토나오가 처음이다...
그래서 CPILS에서 이토나오는 하루 아침에 인기순위 넘버 1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모든 남자들의 관심과 외출 제의 등등으로 바쁘게 지내는 이토나오 !
그러던 어느 날 밤 내가 수영장 주변서 혼자 청승떨고 있을 때었다...
나오도 잠이 안 오는지 내게 다가 왔고 우린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금세 친해졌다.....
그러다 갑자기 난! "우리 잠도 안 오는데 같이 수영 안 할래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오는 "전 하고 싶어도 수영복 없으모니다."라고 웃었다.....
난 무슨 생각이었느지 "수영하는데 수영복 따윈 인간만 입는데요...어때요..우리가 그 편견을 깨보는게...."라고 말하며??? 물로 뛰어들어...
철써 철썩... 물을 나오에게 뿌려 결국 들어오게 만들었다...(윽 유치뽕이다)
그 뒤 우린 소문이 날 정도로 붙어 다니며 근사한 레스토랑과 관광지 민망한 비키니바도 같이 가보는 등 좋은 한때를 보냈고 그녀가 일본으로 갈 때 쯤 이 러브스토린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잊혀질만한 어느 날 일본서 그녀의 자필편지와 선물들이 왔고 한국말도 어디서 배웠는지 내 한국 이름과 이 말까지 써서 보내기에 이르렀다......
'싸랑합니다'
유치한 얘기지만 난 아직도 그녀와 연락하고 있고 또 일본 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CPILS 소금 짠돌이의 지존 알랜(이 사람은 가명처리 함)

여기엔 산미그엘이라는 맥주가 1리터짜리 단위로 판다.
그 큰 병은 먹고 팔게 되면 약 6peso(70원)정도 돌려준다......
솔직히 작은 돈이다...그러나 CPILS에서 주말이 지날라치면 50병 이상이 버려진다......
그걸 모으면 여기서 부모돈을 타 먹는 우리에겐 그럭저럭 용돈은 된다......
그걸 착안한 알랜!!! 그로 하여금 그는 전설을 만들기 시작한다.....
월요일이면 알랜은 바쁘다....병을 모으러 각 방과 각 층의 쓰레기통을 뒤지는데......
사실 알랜이 오기전까지만해도 이 병은 여기에 가난한 미화원들의 차지였다..
이들의 월급은 400peso(10만원)로 병수거는 정말 생계에 도움이 되는 부업이었다.....
그러나 알랜이 오고 이들은 그걸 위협받게 된다.....
미화원들은 그래서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등 극단의 방법의 카드를 내놓았지만 학원에 사는 알랜을 앞지를 순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랜의 룸메이트인 친구 부르스가 찾아왔다.
알랜은 같이 살면서 한번도 생필품을 산 적 없이 자기것만 써댄다고 고민을 토론하며 ....말이다.
난 화가 났다..."도데체 병 팔아서 뭐하는 거지?"라고 중얼거리며 뭐라 해줄 요양으로 그의 방에 찾아갔다...
그러나 그의 방엔 수 많은 병들과 썩은 듯한 맥주의 악취가 날뿐.....알랜은 없었다....
불쌍한 부르스....
난 당장 그 방의 휴지를 다 회수하는 한편 "야 부르스 이젠 너만 써"라고 건내 주었다....
그 순간 앨런이 왔다....오나 싶더니 화장실로 급행하는게 아니가?
그리고 큰 일을 보는가 싶더니 물을 내리고 있었다....부르스와 난 통쾌해하며 웃었다.
이유인 즉 화장실 휴지도 아까 빼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그 천하의 알랜도 당황한 듯 고요했다.....
그 쯤 되자... 난 타이를 요양으로 화장실로 향하는데......
그 때였다.....갑자기....
"쏴~~~~~" 하고 샤워기 소리가 나기 시작한게 말이다.
그 뒤 그는 이내 화장실에서 나와 손을 수건에 닦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다시 병 모으러 유유히 나갔다....
우린 생각했다 아까 그 샤워기 소리에 대해......
그리고 우린 알랜이 화장지가 없자 샤워기로 밑을 닦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어쨌든
그 사건은 금새 CPILS에 퍼지고 그 뒤 그를 건드릴 자는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소금왕이라 불리며 CPILS의 짠돌이 지존으로 굴림하게 되었다.

한인교회 아이들!

여기 교회에선 예배 끝나고 한식으로 식사를 대접한다.....
그래서 그걸 먹으려 많이들 교회에 다니는 편이다.
여기 교회엔 우리 또래의 학생들 전부 여기 필리핀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한다....
여전엔 약학을 공부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가 인정을 안 해 줘서리......
물리치료를 많이 배운다고 한다.
여하튼 이들은 10만원 정도의 한 학기 학비를 내고 배우며 졸업 후 미국에서 자격증을 딴 뒤 연봉 5000만원 이상으로 스카웃 되어 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특히 이 분야의 동양인을 우대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들을 골라서 간다고 한다.
또 웃길지 모르지만 여기 필리핀 대학 중 몇 몇 대는
서울대가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뛰어난 대학들이 많다......
물론 영어로 수업한다.

내 또 다른 가족 마리아 비다.....

마리아 비다 선생님은 다 알다시피 비다 패밀리 중 중심이다.
난 그런 비다와 엄청나게 친하다.....
장난도 심하게 서로 주고 받는 편이기도 하고......??
난 비다의 집에 할 일이 없을 때면 자주 놀려간다.....
가면 그녀의 어머니께선 "어이구 아들 왔니? 공부는 잘 되고?"등등의 안부를 물으시며 내가 좋아하는 씨푸드를 해주신다........
그 분의 게 요린 필리핀 최고이다.
그러다 저녁 쯤 그녀의 언니와 여동생 그리고 오빠들이 오면 한바탕 파티를 벌인다....
집에 노래방 기기로 밤새 노래 부르고 1리터짜리 병 콜라를 나팔불고.....
난 그렇게 자칫 향수병이나 슬럼프가 오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새해에는 꼭 그녀의 가족과 보내며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며 그런 것들을 모르고 지냈다.....
나를 그렇게 진정으로 아껴주신 현지 어머니 아버지 내 형제 자매들에게..........
이 자릴 빌려 말하고 싶다.
고맙고 미안하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그래서 이번엔 내가 대접하고 싶다.....

어글리 코리안....

1. 학원 전설에 의하면 옛 날에 필리피나를 꼬셔 임신 시켜 놓고 달아난 학생이 있다고 한다....
에라 여기 사랑법을 모르는 나쁜 놈아!!
잘 먹지도 잘 싸지도 마라...
이렇게 그 사람 욕할라치면 그 혼자 남겨진 필리피나가 아이를 들쳐매고 나를 말리며 말한다.
"그이를 욕하지 마세요...그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꼭 돌아 올 겁니다."라고......ㅠㅠ
오늘도 여기 밤거리를 나다니며 책임지지도 않을 여자를 꼬셔 볼려고 애쓰는 코리안들......
에~~~라이 나쁜 놈아...

2.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고 스페인계 여자에게 껄떡되다 따귀 맞은 사건이 있었다....
샘통이다.....
돈으로 사람 맘을 사는게 그렇게 쉽다느냐??
여기 사람들 무시하지 마라...한국서 별 볼일 없는 너보단 낮다.

3. 오늘도 밤거리를 헤매느라 시뻘겋게 상기된 눈의 학생들아 비싼 돈 내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콘돔은 챙겨라......에이즈 인구 늘어난다...
그리고 어찌됐던 수업은 들어와야 할꺼 아니야......
1달 결석은 기본 베이스인 녀석들아....

그 외의 나의 주변 사람들.......

1. 헤리의 서랍엔 선생들의 수업에 대한 능력 데이터 정보집 있다.
그 는 자기의 수업 선생님들은 이미 최고들로 꾸려 놓았음은 물론 요즘엔 남들에게 좋은 선생님을 소개도 시켜주기도 한다......
일명 그는 CPILS의 브로커로 통한다.

2. 리버라는 후배는 TV 보는걸 좋아한다.....영어를 다 알아 듣는진 몰라도....
어쨌든 난 하루 종일 얘가 TV만 보길래 별볼 일 없는 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동해가 일본해라고 나온 CNN을 보고 방방 뛰는 모습을 보고 알았다.....
애국심도 있고 영어도 잘 하는 아이란 것을...

3. 루릭이라는 형은 여기 임대 아파트에서 자취를 한다.....
한 달에 집 값만 10여만원만 내고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쌈에도 불구하고 집은 고급이었다....게다가 개인교사를 한 달에 5만원씩 5명을 고용해 영어도 하는 등 진취적으로 사는 형이었다.

4. 핸리라고 15살짜리 중학생인데 혼자서 5개월째 엄마 아빠와 떨어진채 영어를 여기서 배우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랑 나랑은 엄청나게 친하고 지금도 연락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싫증내지 않고 배우는 모습이 멋있는 CPILS의 최고의 재간둥이이다.

5. 한 10시쯤이 되면 CPILS의 탁구의 최고수들이 수영장 옆 탁구장에서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다 들 윗 통을 벗고 땀을 흘려대는 모습이란........
그 중 넘버 원은 단연 노란머리의 아폴로형님이었다.....
진짜 국가 대표급 실력에 웃긴 말빨도 난 잊을 수가 없다.

6. 그리고 나를 가장 많이 챙겨준 고마운 수영이.....& 만나고 싶은 뮬란!!!

그 외 나의 발자취.......

1. 너희가 진정 싼 것을 원하느냐?????
진정 진정 열쇠고리만큼의 싼 값으로 귀국선물들을 구입해 한국서 생색내고 싶으냐?????
좋다!!......그럼.....카본 마켓 근처의 시장과 쇼핑몰에 가보도록 하라.......
정교한 복제 2000원짜리 DVD를 필두로 기선부터 제압 당할 터이니.....
허나 조심들 하여야 한다.....
그 쪽 도둑님들은 수준이 아주 높다고 평판이 자자해서 말이지......
금귀고리가 귀에 걸린체로 그냥 소매치기해 내 뺄 정도로 대담성, 잔인성 게다가 오랜 경험성!!! 100만점의 도둑님들이기에 말이야...

2. 나르시안 근처에 싸우쓰웨스턴이라는 술집이 있다.
그 술집 분위긴 여느 술집과 같은데 특이한 점은 한국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기기가 한 대 있다는 점이다.......
근데 그건 그렇고 거기 웨이터들은 왜 그런지 한국사람들을 무지 싫어한다.
같이 온 선생님들 얘기론....
"한국사람들이 자주 술 먹고 깽판 부려서들 싫어한다."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차례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신청자들에게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다 내 차례가 왔다...
난 각오에 찬 듯 벌떡 일어나 쿵타리 샤바라를 외치며 스테이지는와 관객석까지 돌며 춤을 추는건 물론 필리핀인들과 마이크를 주고 받는 등 열정적인 오버를 해댔다.
그 뒤 웨이터는 한층 부드러워 졌고, 게다가 시키지도 않은 음료를 가져다 주는게 아니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영화에서처럼 누군가가 나에게 음료를 보내 온 것이었다.....ㅎㅎ
여하튼 우리 조심들 좀 하자 필리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학원 가기 전!
시장쪽으로 코너 돌면 게이 미용사 마일로가 경영하는 미용실이 있다....
인정하는데 학원부지 주변 중 제일 실력이 있고 값이 싸기도 싸다.....
그는 영어를 엄청 잘 한다....게다가 한국도 몇 번 왔다갔다할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기도 한다.....또 그는 개인 튜터 즉 좋은 영어과외 선생들도 많이 안다......
여하튼 여러모로 친해지면 좋을 사람이다.

4. 비타민의 보고 과일! 그 중에 망고는 잊을 수가 없다.
망고 250원 파인애플 600원 바나나 700원.....
이런 거져의 값으로 산카를로스대학 옆 거리에서 많이들 판다..여기가 제일 싸다 세부에서....
그러니 보충하자고 비타민..........을

5. 워터프론트호텔 주변엔 째즈 음악이 흐르는 일본식 분위기의 하찌바찌 바가 있다...
여긴 나오와 나만 아는 장소인데 주인 마리아는 일본어를 굉장히 잘 한다.....
여하튼 여기선 조용한 술집은 여기 외엔 거의 없다.

6. 워터프론트호텔에 카지노가 있다는 사실은 다 알거다.....
하지만 여기에 묵는 사람만을 위한 비밀 카지노가 3층에 있다는 사실들은 모를 것이다.
한국서 아는 형이 왔을 때 가봤는데......와~~~~대단했다.
참고로 한국 연예인들이 여기 자주 온다 한다......

7. 빌리지라는 동네는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가게가 많은 곳이다....한국식 노래방은 물론 한인 교회 누나가 운영하는 떡볶기 집도 있다....(교회사람이라 하면 값을 깎아 준다)
또 공주상회나 워터프론트호텔 내에 상점서 한국 과자나 식료품등을 판다...그리고 한국관, 골뱅이 소주방, 나무가 있는 숲 등등 한식 음식점도 많다.

모든 음식에 칼라만씨.....

여기 음식엔 칼라만씨라는 조그만 자두정도의 열매를 짜서 넣는다.....한국에서의 고춧가루처럼 필리핀 국민 양념 중 하나이다.
그 뿐 아니다 칼라만씨 쥬스, 음료는 물론 과자도 시판되고 있다.....
맛은 약간 시큼한데 뒤 끝 없고 시원하다......(아~표현 못하겠다)
그래서 모두들 이 열매의 쥬스에 매료된다....
일본인 나오도 이것을 상당히 좋아 할 정도로 동양 입맛엔 딱 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학원에서는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절찬 시판은 물론 불티난다.....

1월 3째주 씨눌루그 대 축제!

여기는 1년에 한번 씨눌루그라는 대 축제가 열린다....
축제 3달 전부터..... 온 세부의 학교학생은 물론 게이바, 비키니바, 레스토랑종업원 등등....
모두 축제 준비에 바쁘다...
그런데 여기 국민성 중 하나인.......즐기는 문화.....
즉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처럼 완벽을 추구해 뼈를 깎는게 아니라... 못해도 같이 즐기는 국민성이기 때문에 축제가 약간 허술한 것도 사실이다.
허나 그럼에도 즐거운 건 온 도로를 막아 놓고 하루 동안은 걸어 다녀야 한다는 사실과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는 사실과 수업을 안 한다는 사실과 기타 등등.....
참고로 외국 사람만이 축제 때 도로 퍼래이드 안에 들어 가 사진 찍을 수 있다.

나의 수업은 어느덧 하이 클래스로....

처음 난 나의 입도 때지 못한 그놈 때문에 몸짓으로 얘기 하는게 전부였다.
1:1은 수업은 그나마 선생님과 나 둘만하니 못해도 이것저것 시도도하고 좋은데....
막상 한국 아이들이 있는 1:4나 1:8 수업에 갈라치면 나의 형편없는 그놈의 소문이 날까 입을 꼭 다물기 십상이었다....
그렇게 2주일을 벙어리로 있자 난 수업공략 조치1호를 발동했다....
우선 1:1 수업은 기초문법과 많은 얘기위주로 꾸리고
1:4는 수업 전날 내가 말할 것들을 영작해서 달달 외우고 본 수업에서 연극하듯 발표하는 한편 1:8은 다른 학생들의 그놈 구사방법을 배우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2달 후~
나는 1:1수업 때 말로 농담할 정도로 능글능글 해졌고,
1:4는 못 알아듣는 신참들을 위해 수업시간 내내 통역해 주느라 바빴고,
1:8은 최일선에서 그놈을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 난 학원서 제일 높은 반으로 자리를 옮겼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야~저 쮜뿔도 아닌 죠지도 하는데 열심히 해보자"라는 열기가 돌았다.
그 때 딴건 몰라도 내 발음 하나는 모두들 인정했다?

아디오스 필리핀!!!

난 이렇게 파란만장한 여기 생활을 하루 남겨 놓았다.....
내일 갈 생각 하니 참 떠나기 싫다....ㅠㅠ
하지만 막상 떠나려하니 후회는 없다...
난 그놈도 많이 공략했고 재밌는 축제와 수업........많은 경험은 물론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친구들을 사귀었고 비다로 하여금 또 다른 가족들을 얻었으며 그로 인해 사랑받아왔던 자신과 행복했던 자신이 있었기에 난 후회는 없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나와 함께 했던 이 모든 사람과 헤어져야 하니....
또 나중도 기약할 수 없으니.....
휴~
그러나 내일은 온다....
그리고 비행기도 뜨고.....
그리곤 난 다시 취업난 한가운데에 서서 이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게 나의 어쩔 수 없는 미래다......젠장.......
제발 내일이 안 왔으면.......
그래서 난 오늘은 방 불을 껴 놓은체 잠이 들었다.......
아디오스 필리핀.....

에필로그....

난 제주도에 살고 있다.....
이제 곳 일본에 갔다와 서울로 갈 꺼다.......
참 밤의 전도사 마이쿨은 부산에서 요리사를 한다....
전 원장님 소유의 필리핀 음식 전문점 '망고 그릴'에서 같이.......
이토나오도 난 만났었다.....일본서......자세한 스토리는 유치할까 안 쓰겠다.
비다 패밀리하곤 연락을 못하고 있다......연락처를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ㅠㅠ
그렇게 난 잘 살고 있다.......
아직도 그놈을 잡으려 애쓰며.......
그놈이 뭔지는 알지???
*^^*

그리고 그리움!

난 필리핀으로 하여금 영어도 영어지만 삶이 깊고 풍부해진 것 같다.....
또 그 때 만난 좋은 친구들로 하여금 서울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젠 외국인들이 더이상 두렵지 않다......괜히 그들이 지나갈라치면 말도 거는 등.....
주책없이 나서게 돼서 결국 외국친구들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렇다.....
벌써 갔다 온지 1년이 되도 난 그 때와 다름없이 사랑 받고 있다.....
다 필리핀 덕분인 것 같다....
고로 필리핀 사람 다 되었나 보다......
내 또 다른 고향 필리핀!
그 필리핀이 비가 오는 오늘 더욱 그립다.....

지금까지 재미없고 지겹기만한 내이야길 끝까지 읽어준 친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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