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 동식씨?
드디어 세부에서 손 동식씨를 만나뵐 수 있게 되었군요.
제가 3월달 입국자 명단에서 손 동식씨 이름을 보고 상당히
기뻤습니다. 게시판 질문을 답변하면서 좀 정이 들었는지....
어찌됬던, 세부에서의 일은 이 남실장에게 맡겨두시고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세부에서 뵙겠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시나봐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그렇죠....
불안하고 떨리고..... 저도 처음 비행기를 탈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항공사고가 나면 어쩌나.... 비행기를 잘못타서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입국심사는 영어로 할텐데
잘 할 수 있을지..... 막상 떠나려하니까 이것저것 걱정이
되는 것이 많았죠.... 왜 영화를 보면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잖아요. 하지만, 비행기를 한 번 타보세요. 정말 별것 아닙니다.
비행기에서 주는 밥 먹고 음악 좀 듣다가 지루하다 싶으면 벌써 필리핀의 하늘입니다. 알파벳을 모른는 아줌마, 아저씨들도 다하는 것이
비행기 여행입니다. 좀 어리벙벙하긴해도 무리없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뜨는 비행기의 대부분은 한국인입니다. 이들을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들이 나가는 방향으로 따라 나가서, 이들이 기다리는
곳에 기다리고, 입국심사대에서는 여권과 항공권, 비행기안에서
기입한 입국신고서를 주면 끝입니다. 아무런 질문없이 통과되는
경우가 50%이고, 질문을 하면 거의다가 왜 왔냐는 질문입니다.
그땐 놀러 왔다고 하면 됩니다. 세부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잖아요.
세부는 출국 게이트가 하나라서 픽업하는 사람과 엇갈릴 일도
없거든요. 지금까지 100% 픽업 완수를 했습니다.
전혀 걱정하시지 마시고, 미지에 세계에 대한 기대감만을 갖고
오십시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손동식 님의 글입니다.
> 드디어 다음주 금요일에 그곳으로 떠나는 군요. 설렘 반, 걱정 반 그
>
>렇습니다. 그저께 유학원에서 최종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지만 비행기
>
>타서 그곳까지 가는 과정이 마냥 무섭기만 합니다. 혹시 국제 미아
>
>는 되는건 아닌가 싶고 암튼 걱정 밖에 없습니다. 유학원 실장님 말로
>
>는 지금까지 세부로 가다가 잘못되서 돌아오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
>고는 말씀은 하시지만 제가 그 역사를 바꾸는건 아닌지... ^^
>
> 3월 8일 가시는 분 아직까지 저 말고는 안계시죠? 저혼자 긴 여정을
>
>어떻게 보낼지...
>
> 그럼 3월 8일에 정말로 무사히 뵙기를 기원합니다!!! |
|
